코리도라스: 귀엽고 유용한 수조 속 청소부

1. 코리도라스란?

코리도라스(Corydoras)는 메기과(Callichthyidae)에 속하는 작은 열대어로, 주로 남아메리카의 강과 하천에서 서식합니다. 몸길이는 보통 3~10cm 정도이며,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가진 종이 많아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코리도라스는 바닥층을 활발하게 돌아다니면서 수조 내 찌꺼기를 청소해 주기 때문에 "청소 물고기"로도 불립니다.

2. 코리도라스의 특징

1) 온순한 성격

코리도라스는 온순하고 사회성이 강한 물고기입니다. 같은 종끼리 무리 지어 생활하는 습성이 있으며, 최소 4~6마리 이상 함께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단독으로 키울 경우 스트레스를 받아 활동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2) 다양한 종

코리도라스는 약 160여 종이 발견되었으며, 대표적인 종류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코리도라스 아에네우스(Corydoras aeneus): 가장 흔하고 키우기 쉬운 종으로, 청동색의 몸체가 특징입니다.
• 코리도라스 줄리(Corydoras julii): 작은 점무늬가 있는 아름다운 외형을 가진 종입니다.
• 코리도라스 팬더(Corydoras panda): 팬더처럼 검은 반점이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 코리도라스 스터바이(Corydoras sterbai): 주황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루는 고급종입니다.

3) 수조 내 역할

코리도라스는 바닥에 가라앉은 먹이 찌꺼기와 유기물을 섭취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완벽한 청소부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므로, 주기적으로 바닥 청소와 물갈이는 필수입니다.

3. 코리도라스 키우는 방법

1) 적절한 수조 환경

코리도라스는 깨끗한 물을 선호하므로, 수질 관리가 중요합니다.

• 수온: 22~26도 (최적 온도는 24도)
• pH: 6.0~7.5 (약산성에서 중성)
• 바닥재: 부드러운 모래나 작은 자갈 (날카로운 바닥재는 수염을 다치게 할 수 있음)
• 산소 공급: 적절한 여과기 사용 및 공기 공급

2) 먹이

코리도라스는 잡식성이며, 바닥에서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습니다.

• 주식: 침강성 펠릿, 코리도라스 전용 사료
• 보충식: 냉동 또는 생먹이 (브라인쉬림프, 블러드웜 등)
• 채소류: 삶은 호박, 오이, 시금치 등

3) 함께 키우기 좋은 물고기

코리도라스는 온순한 성격이므로 다른 평화로운 물고기들과 잘 어울립니다.

• 네온테트라, 구피, 플래티 등 소형 열대어
• 라스보라, 오토싱 등 바닥층에서 겹치지 않는 물고기

4) 번식 방법

코리도라스는 비교적 번식이 쉬운 물고기입니다. 번식을 유도하려면 물갈이를 자주 해주고, 단백질이 풍부한 먹이를 공급해야 합니다. 알을 붙이는 습성이 있어, 부드러운 수초나 유리벽에 알을 낳습니다. 부화 후에는 미세한 먹이를 공급해야 하며, 성어들과 분리해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4. 코리도라스 키울 때 주의할 점

1. 단독 사육 지양: 무리 생활을 선호하므로, 최소 4~6마리 이상 함께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2. 바닥재 선택: 날카로운 자갈이나 거친 모래는 코리도라스의 민감한 수염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3. 산소 공급 필수: 코리도라스는 물 표면에서 공기를 직접 흡입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산소 공급이 부족하면 호흡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4. 다른 물고기의 공격 주의: 성격이 온순하므로 공격적인 물고기(시클리드, 베타 등)와의 합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결론

코리도라스는 귀엽고 친근한 성격을 가진 수조 속 청소부 역할을 하며, 키우기 쉬운 열대어 중 하나입니다. 무리 생활을 좋아하고, 수조 바닥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므로,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어종입니다. 적절한 환경과 관리를 통해 건강한 코리도라스를 키워보세요! 🐟